민주당 "대선 직후 1만1000명 입당 열풍"

20대 대선 이후 이틀 간 더불어민주당에 약 1만1000명이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중 여성의 비율이 80%라고 밝혔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10~11일 이틀 동안 온라인 입당자가 약 1만1000여 명에 달하는데, 이 중 여성이 80%에 육박하고, 특히 2030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당은 "대선 직후부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 온라인 입당 및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신규 입당 이외에도 일반당원에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의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은 "아쉽고 뼈아픈 대선 패배였지만 2030을 중심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 주셨다"라며 "분열과 대립의 정치라는 '비단주머니'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점이 확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면접 시 출산, 육아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 혐오와 폭력에 공포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사회, 여성이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대 대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여성 유권자의 49.1%가 이 후보를 뽑았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 중 20대 여성은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