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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5월 10일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어디에서 어느정도 규모로 열릴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국가 의전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는 대로 행안부는 취임식의 장소와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수위 내에는 취임식 준비를 담당하는 조직이 포함돼 있는데 장소 등 취임식과 관련한 핵심 개요는 인수위가 행안부와 협의해 이달 말경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안부는 이미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사례를 모아놓고 협의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임식의 장소와 방식에는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담겨 있지만, 그와 동시에 중요한 국가 행사입니다. 이런 만큼 이전 대통령들의 사례가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입니다.
취임식은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모두 국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주요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다른 경우는 모두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대규모 옥외행사로 개최됐습니다.
현재 행안부는 옥외의 경우 국회의사당 앞뜰이나 광화문 광장 등을, 옥내 개최 시에는 국회의사당 중앙홀, 국회 본회의장, 세종문화회관, 잠실 실내 체육관 등을 개최 장소의 복수안으로 마련해놨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시간은 오전 11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은 사전 행사가 있어 오전 11시에 열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취임식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대규모로 개최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 유행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취임식 규모를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인수위가 해외 사례를 고려하고 방역 당국의 조언을 받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안부의 정부의전편람에 의하면 취임식 이전 사저 출발 환송행사, 국립묘지 참배를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취임식 후에는 청와대로 이동하는 길에 취임 축하
하지만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인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 옮겨진다면 주민 환영행사가 열리더라도 다른 지역 주민들의 환영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