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화국' 우려에는 "지나쳐…상식과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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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리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11일) 나 전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황보선의 새아침'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전 대통령 사면은)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라고 답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당선인 마음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며 "당선인이 문 대통령 만나면서 바로 그 말을 꺼내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할 당시 같이하는 게 맞지 않냐는 여론도 많았다"며 "그런 건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리할 문제다. (윤 당선인이) 꺼내지 않아도 문 대통령께서 알아서 정리하실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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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으나 이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 2020년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특별 사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전 대통령은 95세가 되는 2036년에 만기 출소합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검찰 공화국' 우려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며 "(윤 당선인이) 그동안 수사권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굉장히 상식과 원칙에 맞춰서 얘기한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정치 신인'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윤 당선인은 8개월 만에
자신에게 장관직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엔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당선인 앞에 여소야대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암초가 있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