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초조하게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이재명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지만,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개표율이 90%를 넘어서도 20여만 표의 차이가 줄어들지 않자 이재명 후보는 경기 성남시 자택을 떠나 민주당 당사로 향했습니다.
잠시 상황을 지켜보던 이재명 후보는 오전 3시 50분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잠시 울컥하기도 했지만, 당선인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
패배 승복 발표를 마치고 이 후보가 당사를 떠나자 민주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득표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하자 자정을 지나 일찌감치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습니다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만큼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대선 도전을 끝낸 심 후보는 아쉬움을 감추며 정의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