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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 = 연합뉴스] |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첫 당선인사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자리에 세우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저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연이어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과 이념도 멀리하고 국민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잇는 역동적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 사는 나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초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놓겠다. 성장의 결실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서 한 사람의 국민도 홀로 뒤쳐지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북정책에 대해선 "날이갈 수록 커지는 북핵 위협과 미중 전략경쟁의 긴장속에서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의 안정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 문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통합과 협력의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론 불가하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국정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겠다.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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