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났지만 호남 향해 꾸준한 노력할 것"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선출된 오늘(10일) 광주를 찾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이 다른 후보를 통해 꿈꾸셨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10년 주기설이라는 통념과 징크스를 깨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굴곡이 있는 도전인지 뼈저리게 느긴다"며 "탄핵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권한을 다시 위임받았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우리 당에 있어 외연 확장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이면서도 필사적인 도전"이라며 "20·30세대와 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에 대해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 기간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네거티브 대응 및 홍보물 제작 등에 기여한 공이 매우 크다"면서 2030에 감사를 전한 뒤 "호남에서 윤 당선인에게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주셨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목표했던 수치에 미달한 것을 아쉬워하기 전에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며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호남을 향한 국민의 힘의 노력은 이제 책 한 권의 첫 번째 챕터를 넘긴 단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책의 다음 챕터를 꾸준히 써 내려 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유세를 펼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민의힘 제공 |
앞서 이 대표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득표율로 호남에서의 '매직 넘버' 20%대를 주장해왔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흑산도 등 호남 지역 섬 지역까지 방문하는 등 호남 유세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개표 결과 광주에서 이 후보는 84.82%, 윤 후보는 12.7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전북에서는 이 후보 82.98%, 윤 후보 14.42%였
다만 이는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기록한 광주 7.76%, 전남 10.0%와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얻은 광주 8.59%, 전남 9.22% 득표율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