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득표수가 이재명 후보를 역전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을 것 같은데요.
우종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젯밤(9일)까지만 해도 침통했던 이곳 상황실 분위기가 자정을 지나 날짜가 바뀌는 순간 180도 달라졌습니다.
개표가 진행되는 사이 윤석열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결국 역전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개표 초반 30% 정도 진행됐을 때만 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5만 표차까지 차이를 벌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 쪽 득표가 많을 가능성이 컸던 사전투표 결과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이 후보가 초반 우세를 보였던 건데요.
이후 본투표함이 열리고 개표율이 40%대를 넘어 윤 후보가 차이를 다시 줄이기 시작하자 이곳 상황실에서는 함성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뒤집자, 이긴다, 대통령 윤석열 등의 구호가 이어지면서 선대본 관계자들의 분위기도 들뜨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12시 반쯤 윤 후보 득표수가 이 후보를 역전에 성공하자 의원들은 더 큰 소리로 환호하며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격려를 이어갔습니다.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 국민의힘 지도부도 속속 상황실로 모여들었고, 집합 요청을 받은 의원들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표 차이를 더 벌려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판단되면 자택에 있는 윤 후보를 맞이할 준비도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마침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에 낭보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경기 안성의 김학용 후보가 54% 득표율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당선을 확정지었고, 서울 종로 최재형 후보와 충북 청주상당 정우택 후보도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