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같은 연령대 다른 선택…남성은 윤석열, 여성은 이재명
30대 경우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윤석열, JTBC 출구조사선 이재명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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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9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각각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실시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7.8%를 기록했습니다. 양자 간 격차는 0.6%p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는 47.7%를 각각 얻었습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0.7%p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40대와 50대에서는 양 출구조사 모두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제쳤습니다.
20대의 경우 방송 3사와 JTBC 모두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연령대에서도 성별에 따라 선택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20대 남성에서는 윤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고, 2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제쳤습니다.
30대에서는 JTBC의 경우 이 후보를 선택한 이가 많았다고 봤지만, 방송 3사는 윤 후보가 이 후보(46.3%)를 1.8%p 앞선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7만 3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0.8%p입니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조사하는 추출 방법을 따랐습니다.
JTBC 출구조사의 경우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한편, 이번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와 오후 6시 이후 실시한 확진·격리자 투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사들은 직접 사전투표 출구조사 대신 사전투표 참여자의 데이터와 투표 전 진행했던 여론조사의 추이를 반영해 결과를 보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