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측 "이재명 당선 시 모습 드러낼 수도"
국힘 측 "당선 인사? 스포트라이트 쏠릴 듯"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공동취재 |
'배우자 리스크'에 제20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유세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당선인이 가려지는 오늘(9일) 밤에는 카메라 앞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공동취재 |
이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김혜경 씨가 당선인 인사 때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예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김건희 씨의 인사 가능성은 절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김건희 씨가 공식 선거운동을 돕지 않았는데 공식석상에 나타나면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그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연합뉴스 |
앞서 두 배우자는 각 후보의 사전투표 현장에 동반하지 않았습니다. 유력 여야 대선 후보들이 배우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지 않은 것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최초입니다.
다만 김건희 씨는 지난 4일 자택 인근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당시 김건희 씨는 검은 코트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이 섞인 스카프, 빨간 양말 차림을 하고 투표소를 찾아 취재진들에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했고,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아예 자취를 감췄던 김혜경 씨는 이날 자택 인근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김혜경 씨가 이날 오후 4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비공개로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공동취재 |
한편, 김혜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지난 1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 일부 공개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