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의원 5명 새로 뽑힌다...민주, 3곳 무공천

서울 종로엔 최재형 출마·민주당 후보 없어
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에도 민주당 후보 안 내
대구 중남구에서는 국힘 무공천

↑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초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HCN 서초방송에서 열린 서초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에는 서울 서초갑, 서울 종로,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내일(9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대구 중남구에서 지역구 의원이 새로 결정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이 직접 맞붙는 지역은 서울 서초갑이 유일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 5곳 가운데 3곳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서울 서초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와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가 맞붙습니다. 이정근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서초통으로 분류되며, 조은희 후보는 서초구청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민주당 후보가 없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퇴해 공석이 됐기 때문에 이를 책임진다는 차원입니다. 다만,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사실상 국민의힘과 '대리전'을 치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 경쟁자였던 최재형 후보를 전략 공천했고, 정의당은 배복주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상당에서도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경기 안성에서는 이규민 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았으며, 충북 청주상당에서도 민주당 소속이던 정정순 의원이 당선 무효되며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에서 무공천을 결정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는 이유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민주당 백수범 후보와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