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의도 문법·셈법 몰라…국민에만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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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탄핵시킬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할 테면 하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8일) 제주도에서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의석) 180석을 가지고 정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저를 탄핵칠 수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사람들은 심지어 우리당 이탈자들을 모아 저를 탄핵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할 테면 하라 이거다. 저에게는 국민이라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저의 정치적 지지 세력은 바로 주권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떤 정파든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정파의 이익만 따지는 그런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외면한 사람들이고 국민을 속이는 사람들"이라며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 없고 어떤 패거리도 없다. 오로지 국민에게만 부채를 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머슴은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자나 깨나 생각해야 하고, 주인에게 정직해야 한다. 부정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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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 |
그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해 "머슴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남용해서 돈벌이하고, 업자와 유착하면 철저하게 엄벌해주는 것이 주인의 도리"라며 "지금 민주당 정권의 각종 부정부패가 다 은폐되고 묻히는 것 보셨지 않느냐. 이게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제주 4.3 보상 문제를 거론하며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아 윤석열 정부는 정말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
끝으로 "오랜 기간 동안 제주에 약속만 하고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기적인 정치 세력과는 달리 제주도를 제대로 책임 있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제 제2공항 만들고, 관광청 만들고, 상급병원을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제주도를 같이 만들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