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국가 여성이 겪는 경력단절·성차별 비판
↑ 국제부녀절(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 공연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에게 "나라를 떠받드는 믿음직한 고임돌"이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안해(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 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나갈 수 있게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최고지도자들이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울인 노력을 찬양하고, 자본주의 국가 여성들이 겪는 경력단절과 성차별 등을 거론하며 북한이 여성에게 살기 좋은 곳임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여성들이 문화·도덕적으로 아름답고 순결해야 나라가 문명해지고 가정과 사회가 건전하며 우리의 밝은 미래가 담보된다"며 "옷차림과 몸단장을 건전하고 고상하게 하여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3~7일 평양 청춘거리 송구경기장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평양시 여맹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라면, 여성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없는 평등이 이루어지며 기본적인 안전권이 부여되어야 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2020년 6월 25일 발표한 '2020 인신매매 보고서'에서는 북한을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범들에게 노출돼 있다"면서, "탈북 여성, 심지어 소녀들이 집창촌에 팔려가거나 강제결혼을 당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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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