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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을 폐쇄회로(CC)TV가 촬영되지 않는 사무실에 보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부천시의회 의원들과 당협위원회는 7일 부천시선관위 사무국장실에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 5만여 개가 보관된 것을 목격해 선관위 측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종이로 렌... |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경기 부천시선관위가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을 CCTV가 촬영되지 않는 사무실에 보관했다는 논란에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에 따라 안전하게 투표용지를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이를 방기한 점은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다"며 "선관위가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로 질타를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안일한 인식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통렬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선거관리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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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오후 제주시 우도면 사전투표함과 관외 우편투표용지가 사전투표보관실이 아닌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방에 보관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어 "어째서 사전투표함 보관실이 아니라 사무국장의 방에 보관돼 있었는지에 대해 명백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이날 제주선관위를 찾아 윤대락 사무처장을 만난 뒤 제주도 우도면 등 일부 도서지역 투표함 부실 관리에 대해 항의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들이 대선 본투표일인 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기표 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선거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로 대혼란이 빚었다는 점을 고려, 같은 논란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용지 직접 투입'을 보장하는 동시에 확진·격리자와 일반 유권자의 동선은 분리하겠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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