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예산안 심사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세부 자료 제출과 공사 진행 등을 놓고 여야가 부딪히면서 진통은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예산 심사를 시작했지만, 여야의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추가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또, 국회의 동의 없이 4대강 사업을 착공한 것은 불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순 / 민주당 의원
- "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국회 예산심의확정권을 이렇게 무시합니까?"
▶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 "저희는 그렇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 인터뷰 : 김성순 / 민주당 의원
- "어떻게 그렇지가 않아요? 헌법 55조를 보십시오. 분명히 계속비 사업인데."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가 전례없이 자세한 자료를 제출했고 공사도 적법하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의원
- "유난스럽게 올해 들어서는 4대강이 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료가 부족하다고 하면 대단히 문제가 있다. 굉장히 정략적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심사기일 지정을 요청하는 등 신속한 예산처리를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행정소송을 법원에 내는 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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