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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노원역 교차로 유세 현장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되던 때의 득표율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를 상회 하는 득표율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7일 채널A '뉴스A'를 통해 "제가 10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 선거를 도우면서 봤던 숫자가 51.6%였다"며 "이 수치를 상회하는 표를 (이번에) 받아서 저희가 180석을 상대하는 과정 속에서도 국정 동력이 있는 그런 선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까지 '모름'과 '지지정당 없음' 이런 게 좀 있기 때문에 보통 여론 조사 수치 나오는 것보다 3~45% 정도 더 나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51.6%를 넘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 사전 투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확진자가 20만 명에서 30만 명 가까이 될 것은 한 달 전부터 인지했던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선관위의) 계획 자체가 허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 사전투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의도를 개입하기에는 아직까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대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에 대해 "국민의힘이 전체 투표율이 높을 수록 유리하다고 본다"며 "실제로 윤석열 후보가 내세우는 변화의 지점들에 공감하셔서 나오는 유권자들이 많을 때 저희 투표율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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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아울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 선언 이후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심을 윤 후보가 대부분 흡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단일화로 오히려 역풍이 불어 여권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저희도 정당 연구소에서 조사하는 바가 있고, 그 쪽도 정당 연구소에서 조사하는 바가 있고, 방법론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보고 있는 데이터와 너무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층에서 변수가 사라졌다는 취지로,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마음을 확고하게 잡는 단계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때 생태탕 시즌2"라고 규정하며 "생태탕 의혹 때도 아무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증언자가 신빙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상착의 같은 것을 얘기하는데 그게 주목 받았다. 페라가모 구두에 흰색 백 바지에 백 상의에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지금도 김만배 씨와 녹취록이라는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광주와 전남, 전북 등 3군데 자치단체 중에서 1곳이라도 30%를 넘으면 대파란일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상징하는 저희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