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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 = 연합뉴스] |
7일 AP통신은 '추해지는 한국 대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매체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쏟아내고 이 후보는 오히려 대장동에 연루된 건 윤 후보인데다 무속신앙과도 연관됐다는 반박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히틀러'와 파시스트 '무솔리니'라고 부르자, 이 후보 지지자들도 윤 후보에게 '독재자', '깡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두 후보의 배우자도 각종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 후보의 선거캠프와 지지자들 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수십건의 소송이 진행 중인 사실도 언급했다. AP통신은 이 같은 선거 형태가 기존 한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자마자 차례로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 타격받은 경제 상황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기,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안팎 주요 현안이 중첩되는 시기에 겹쳤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두 후보가 TV 토론에서 당선되더라도 정치적 보복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한 사실을 소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의심하고
조 교수는 "오징어 게임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를 끌어내야 하는 게 새 대통령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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