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9일 본투표날에는 코로나 확진자도 직접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넣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일에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투표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는 살아있다는 지적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투표 관리 부실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긴급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선관위는 오는 9일 대선 본 투표에서는 코로나 확진자도 자신이 투표한 기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국장
- "확진자 등 선거인도 투표소에 들어가서 직접 기표를 하고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게 됩니다. 여러 문제점들, 이런 것들은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고요."
코로나 확진자나 격리자는 방역당국의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찾으면 됩니다.
오후 6시까지 일반 투표가 끝나지 않으면, 투표소 밖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다 일반 유권자가 퇴장한 후 투표하게 됩니다.
문제는 투표소에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찾을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국장
- "선거일 같은 경우에 과연 확진자분들 중에서 어느 분이 이렇게 투표에 나오실 수 있을까 예측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고요."
선관위의 부실 관리에 대한 검찰 고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선 당락이 근소한 차이로 갈릴 경우 불복 시비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