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수도권 우세…마지막까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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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에서 대선 판세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야권 단일화 역풍으로 지지층이 결집 중이라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측에서는 "현재 판세는 우리가 우세하다"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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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어제(6일) 전화 인터뷰에서 "막판 흐름은 우리가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우 본부장은 "20여 일 주력한 중도·부동층 설득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1.5%p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길 것 같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 중이고, 20~30대 여성들이 이 후보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며 "최근 4~5일 사이에 변화의 조짐이 읽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사실 단일화 발표 때는 가슴이 철렁하면서 '야 이거 큰일났다' 싶었다"며 "하지만 며칠 지나 보니 저쪽(국민의힘)이 단일화 효과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는 정도의 역풍이 분 것은 확실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도 "여성들이 '도저히 윤석열은 안 되겠다'고 하는 데까지 왔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도) 우리가 유리한 게 맞다. 그런데 강원도나 경상도도 사전투표율이 높다. 이건 양쪽 지지층이 총 결집한 것이라,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이 과격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곧바로 중도층의 심판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최근 말실수가 줄었다. 후보를 비롯해 현장 유세단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툭 던지는 식의 센 발언을 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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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현재 판세는 우리가 우세하다"면서도 "선거 마지막 날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조심에 조심을 더하고, 막판까지 선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우리가 항상 주장하듯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우리가 이겨왔다"며 "이미 수도권에서도 우세를 보이지만 더 집중해서 확실한 우세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안 전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기세를 올리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사전투표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의를 왜곡하고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본 투표 때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