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에 쏜 미사일도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찰위성을 핑계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수순을 밟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찰위성 시험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이라는 언급은 아예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위성자료 송수신, 조종 지령 체계, 여러 지상 위성 관제 체계의 '믿음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찰위성 개발은 북한의 지난 8차 당 대회 국방력 강화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이를 내세운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가 됩니다.
정찰위성 개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문가들은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쉽게 얘기해 ICBM이나 우주발사체나 상승 단계 모습은 똑같고, 위성을 탑재하느냐 아니면 핵탄두를 탑재하느냐 그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국 대통령 선거기간 자위적 국방력 강화 의지 과시용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다음 달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이 정찰위성 발사의 디데이가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