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전투표 논란 유감…본투표 대책 빈틈없이 마련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삼척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를 방문, 산불 방호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선거관리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전투표 관리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관위를 향해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번 논란이 선거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될 것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를 중대한 사태라고 판단해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유감을 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선관위 측을 향해 선관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는 것은 물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공정한 선거관리 및 확진자의 원활한 투표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8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 투표가 가능한 경우에는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 투표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15일에는 다시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 한 바 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