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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0대 대선 투표용지 / 사진 = 연합뉴스 |
대선 사전투표 진행 과정에서 투표소 측에서 특정 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하는 일이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어제(5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4동 제3투표소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6명이 새 투표용지가 아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에게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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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표 후 반으로 접힌 투표용지 받은 유권자 / 사진 = 연합뉴스 |
임시 기표소 안에 든 용지를 꺼낸 이들은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데 더해 세로나 가로로 접힌 자국이 선명한 용지를 보고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은 A씨는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특정 후보가 찍힌 투표지를 받았다"며 "대선 투표관리가 반장선거만도 못한 것 같아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유권자들의 항의에 관계자는 "다른 확진자들이 투표한 용지를 투표함에 넣었어야 했는데 모르고 다시 나눠줬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잘못 배부된 투표용지 6장은 다시 투표함에 들어가 유효표로 처리합니다.
이후 투표용지를 잘못 받았던 6명은 다시금 용지를 받은 뒤 투표소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귀가했습니다.
A씨는 "투표용지가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많은 의문을 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코로나 확진자의 사전투표를 부실관리한 점에 있어서 엄중한 책임과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