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제주 민심은 대선의 바로미터 풍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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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 관련 징크스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는 대권주자의 무덤'이라는 말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지사 출신 거물급 정치인들은 번번이 대선에 출마해 낙마했습니다.
경기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과거 유세나 인터뷰 등에서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라고 누가 그랬다. (하지만) 꽃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경기지사가 되면 수도권을 정치적 무대로 삼을 수 있으며 언론 주목도도 높아 스타급 정치인들이 경기도지사에 도전해왔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지사 출신인 이인제 전 지사부터, 이후 임창열·손학규·김문수·남경필 전 지사 등은 모두 대통령이 되는 데엔 실패했습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의 무덤'이라는 공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지사와 함께 국무총리 출신도 대권주자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초대 총리였던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이번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패하면서 징크스를 입증했습니다.
또한, 역대 대통령 중 국회의원을 거치지 않은 '0선' 출신은 없었다는 징크스도 있습니다.
소속 정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대통령직의 특성상 국회의원 경험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입니다.
직선제로 치러진 1987년 13대 대선부터 2017년 19대 대선까지 역대 대통령은 모두 국회의원 출신이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 한때 높은 지지율로 주목을 받았다가 준비 부족 등으로 3주일 만에 중도하차했습니다.
하지만, 이 징크스는 이미 깨졌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의 경험은 있지만 국회의원 경험은 없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징크스는 깨지게 됩니다.
충청과 제주 민심이 '대선의 바로미터'라는 풍문도 있습니다.
이는 역대 선거 결과로 입증되어온 기록이기도 합니다.
1987년 13대 대선부터 2017년 19대 대선까지 역대 일곱 번의 선거에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충북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의 경우 18대 대선과 14대 대선에서 각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김대중 후보의 지역 득표율이 가장 높았지만, 전국 득표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후보와 민주자유당(국민의힘 전신) 김영삼 후보가 우세해 대통령이 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