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자해 수준 위촉"…윤서인 "무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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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 윤서인 씨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 임명됐다가 9일 만에 해촉된 만화가 윤서인 씨가 국민의힘 측에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오늘(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국가적인 전쟁 상황이니 더 이상 아무 말 안 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씨는 "같은 진영에서 작은 마찰이라도 생기지 않게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간접적으로' 저에게 사과의 뜻을 보내오셨는데 이렇게 대충 넘어갈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일단 저 신경 쓰지 말고 선거 잘 치러서 꼭 이겨 달라"며 "사실 선거만 이겨도 화가 다 풀릴 것 같다.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악역은 익숙하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윤 씨를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해당 사실은 지난 3일 윤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고,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윤 씨를 즉각 해촉 조치했습니다.
특히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런 자해 수준의 위촉을 한 관계자 해촉 등 문책이 선거본부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씨를 임명한 국민화합위원회 관계자도 이날 해촉됐습니다.
이에 윤 씨는 "갑자기 마음대로 임명하고, 해고하고. 너무 무례한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임명을 '자해 수준'이라고 비판한 원 본부장을 향해 "제가 달라고 해서 받은 것도 아니고 멋대로 주니까 받은 건데 왜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드냐"며 "아무리 이렇게 천대받더라도 저는 윤석열 뽑을 거고,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윤석열 뽑으라고 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과거 여러 가지 구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2010년에는 그룹 소녀시대 성적 희화화 비판을 받았고, 2018년에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을 소재로 한 웹툰을 그려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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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지난해에는 '친일
같은 해 3월에는 3·1운동을 "우리끼리 폭력운동"이라고 비하해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됐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