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산불 종료까지 인명피해 방지 및 핵심시설 보호 만전 기해"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과 경북, 서울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핵심시설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불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밤새 인명피해가 없었고,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기지와 한울원전 등 핵심시설이 안전하게 보호되어서 다행"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으니 이재민 지원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전날(4일) 오후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은 강원 삼척·영월·동해·강릉과 서울 개포동 등 전국으로 퍼졌다.
'강풍 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처음으로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 까지 발령한 상황이다.
특히 울진과 삼척의 산불은 인근 원자력발전소와 LNG 생산기, 송전선로까지 위협해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불길이 누그러져 한숨 돌린 상태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