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한 장 가치 6787만 원” 투표 독려
첫날 사전투표율 17.57%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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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몰라도 된다니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4일) 강원 춘천 중앙로 유세에서 “면장도 알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아는 것 없이 남의 머리만 빌려와서 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파도만 보고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 수 있고, 하늘만 봐도 북쪽이 어디인지 알아서 배가 방향을 잃지 않고 목표한 바를 향해 갈 수 있게 하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반 발자국 앞서가면 선도국가로써 엄청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며 “우리가 조직적으로 힘을 합쳐 함성이라도 질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투표 한 장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른다. 제가 계산해본 방식으로는 투표 한 장이 6,787만 원”이라며 “5년간 대통령이 쓸 예산을 유권자로 나눠보니 이 금액이 나왔다. 만약 6,700만 원을 내 개인의 돈이라고 하면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개인의 돈은 아니지만 국가의 돈인데 이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 결정할 권한을 가진 사람을 보자”며 “우리가 지정하는 사람, 국민을 위해 이 돈을 쓸 사람을 뽑으면 다 이게 우리 국민들의 개개인 혜택으로 돌아온다”며 거듭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7.57%로 집계됐습니다. 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776만7,735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번 투표율은 역대 선거 사전투표 1일 차 투표
사전투표는 내일(5일) 오후 6시까지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경우 오후 5~6시에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일반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