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배우자 없이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투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투표 독려 메시지는 '민주'가 3차례나 들어갔다는 이유로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촛불 민심의 상징 광화문과 가장 가까운 서울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경제·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유세지인 부산에서 투표를 한 뒤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투표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스카프를 두르고 자택 인근에서 투표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 소신 투표 해 주시고 내 삶을 바꾸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독려 메세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주기 바란다"며 "투표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했다며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민이란 단어는 국민의힘을 의미하냐며 억지를 쓰지 말라고 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