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가 더 많은 민주주의 만들 수 있다”
![]() |
↑ 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낸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라는 단어가 세 차례나 들어갔다며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투표에 앞서 SNS를 통해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했다”며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즉각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해 노골적인 대선 개입 선봉에 섰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사전투표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시라”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