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별세한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했다. 국내 벤처1세대를 대표하는 김정주 창업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문대통령은 조전에서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추모했다.
문대통령은 "고인께서는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 제2 벤처붐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지원해온 김정주 창업자의 사회적 공헌 활동도 높이 평
가했다. 문대통령은 "2017년 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견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었다"고 회고하며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