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문대통령은 투표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주기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문대통령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는 글귀를 인용하며 "정치의 주민은 국민이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은 곧 지나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1절 기념사에 이어 '민주주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은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3·1절 기념사에선 '민주'라는 단어를 18번이나 언급하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투표했다. 종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하면서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이날 문대통령은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본투표는 물론 5일 둘째날 사전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