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기준 투표율 2.14%
2030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 투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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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 선관위가 무인 비행선을 활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천552개 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높았지만, 2030 유권자와 출근 전 투표소에 들른 4050 유권자 등 다양한 연령층을 보였습니다.
해운대구와 관외 지역 주민 투표소로 나뉜 사전투표소는 대기시간 없이 원활하게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투표소 관계자는 투표 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유권자가 몰리진 않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의지가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투표소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기도 했고, 한 고령 유권자는 오전 7시쯤 휠체어를 타고 와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일부는 투표를 한 뒤 사전투표소 입구의 푯말이나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이정환(62) 씨는 "코로나19 상황이라 감염을 막으려고 선거보조권들은 보호장구를 학용하고 유권자도 비닐장갑을 꺼야 했지만, 투표 절차는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부산 영도구 노인복지관에 마련된 남항동 사전투표소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줄을 서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끊임없이 유권자들이 오고 계신다"며 "현재까지는 출근 전에 사전투표를 마치려는 분들이 많았고, 어르신들은 낮이 되면 오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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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부산을 포함한 전국의 사전투표소 곳곳에선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를 하는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투표율은 오전 9시 기준 2.14%입니다.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5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사전투표 2일 차인 5일에는
재택치료를 하는 확진자와 격리자의 경우에도 5일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 유권자들과 분리된 동선으로 투표를 진행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