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데이터취재팀이 지난 한 달간 다섯 차례의 TV 토론을 펼친 대선 후보들의 토론 발언 전체를 분석해봤습니다.
어떤 주제가 후보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을까요?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번의 토론, 저희 취재팀은 대선 후보들의 발언 1,200여 개, 단어 약 3만 개를 분석해봤습니다.
특히, 양강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질문과 답변으로 나눠봤는데요.
이 후보는 132번 질문, 256번 답변했고, 윤 후보는 93번 질문, 297번 답변했습니다.
단어 수를 기준으로 봐도 이 후보는 질문 대비 답변이 14% 많았지만, 윤 후보는 45% 많았습니다.
이 후보가 비교적 더 공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죠.
이번엔, 두 후보가 자신들의 질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를 보겠습니다.
이 후보는 '경제, 청년, 정치, 예산' 등 다양한 주제에서 전방위 공격을 펼쳤는데,
윤 후보는 '대장동, 김만배, 설계, 기소' 등 대장동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각 토론별로는 어땠을까요?
이 후보는 1~2차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정치'를, 경제 분야 토론인 3차에서는 '경제', 정치 분야인 4차에서는 '전쟁', 사회 분야인 5차에서는 '청년'을 가장 많이 언급했는데,
윤 후보는 1~2차에서 '개발사업'과 '임대주택', 3차에서는 '국채' 4차에서는 '김만배', 5차에서는 '수사'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년'과 '불평등', '종부세', '성폭력' 등의 단어를 가장 빈번하게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M이었습니다. [business@mbn.co.kr]
그래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