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범죄 수사 경력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시 군면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의혹은 해소하지 못하고 공방만 더 커졌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부동시가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부적격 후보라고 공격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팔 장애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1994년 신체검사 자료와 2002년 신체검사서를 확인한 결과 82년 신검 때 와 시력 차가 변한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 "시력은 좌가 0.9 우가 0.6입니다. 저희 당 몇몇 의원들이 이런 제보를 받았다라고 공개했던 시력 수치와 일치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범죄 수사 기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신청해서 받은 것이라며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수사경력 자료표라는 것을 별도로 있는 것을 했는데 지금 이거는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신청을 해서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2019년 7월에 제출받았던 자료도 확인해보니 제대로 된 검사 방법을 받지 않았다며 윤석열 후보의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병무청에는) 조절마비굴절검사와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 7월에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받은 자동굴절검사는 면밀하고 과학적인 자료 되지 못한다."
국민의힘은 부동시와 일반 시력 측정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반박하며, 왼팔을 다쳤다는 이재명 후보가 서핑과 낚시를 즐기는 등 군 면제를 받을 만한 장애를 가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평소 행동을 보면 왼팔로 서핑을 하고 낚시를 하고 쇠망치를 드는 등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장애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자료 열람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신경전만 더 가열되면서 남은 대선 기간에도 네거티브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