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7431명, 이재명 지지선언…"대선 판도, 여성들이 바꿀 것"

↑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2030여성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030세대 청년 여성들 7,400여명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로 마음 돌린 여성 7,431명의 공개 지지 선언이 진행된 겁니다.

이번 지지 선언은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와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주최로 마련됐습니다.

정춘숙 선대위 여성위원장은 "지지 선언 참여자 중 캐스팅 보트인 20대 여성이 무려 58%였다"며 "20대 대선 판도는 우리 여성들, 특히 청년 여성들이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대 여성은 아젠다 형성에 뒤쳐진다던 이준석 대표님, 보고 계십니까?"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영상 축사를 남긴 변영주 영화감독은 "50대 기성 시민으로서 지금의 20·30대분들에게 부끄러울 때가 많다. 세상을 바꾸려는 여러분의 용기를 진심으로 지지하고 여러분이 최고다"라며 지지 선언 행사를 응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지지 선언 참여자 2명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인 재일교포 4세인 서긴나 씨는 "생애 첫 대통령 선거 투표를 우리나라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 생애 첫 대통령 선거는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선거면 정말 좋겠다. 그래서 소수자와 여성을 배제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지지 선언 발언자 박동염 씨는 "혐오팔이로 표 장사 하는 시국을 보고 있노라면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며 "대한민국 여성들을, 나아가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독단적인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의 말을 듣고 수용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대독을 요청한 한 지지자는 "무고죄가 강화된다면 성폭력 피해자들은 더욱 아래로 묻혀가게 된다"며 "여가부가 사라져 지원받지 못하면 피해 회복 조차 못하고 점점 여자들은 사라지게 된다. 여자도 사람이다.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 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저에게 최선이다.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 공감하는 후보이기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며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1주일 후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최초로 알린 인물로 지난 1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