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달 합참에 경공격기 소요 제기"
↑ 지난 1월 조종사 순직 사고가 발생한 전투기 기종 'F-5E' |
지난 1월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한 F-5E 전투기 사고 원인은 연료 누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군은 지난 1월 11일 경기도 화성 야산에 추락한 F-5E의 잔해를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의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의 구멍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멍으로 흘러나온 연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륙 54초 만에 엔진 화재 경고등이 울렸습니다.
연료는 항공기 하부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키는 케이블 부근까지 흘렀고 화재 여파로 이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항공기는 조종불능 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투기는 이륙 2분 24초 만에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이륙 전 항공기 엔진점검은 육안 점검으로 내부의 연료도관의 상태는 점검이 불가능합니다.
공군은 해당 전투기의 연료도관을 지난 2018년 교체했고 점검 주기가 비행 600시간으로 당시 508시간을 비행한 만큼 점검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기종이 1986년부터 36년간 운용된 노후 기종인 점을 고려해 점검 주기 단축 방안을 검토하고 F-5 기종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군이 보유한 F-4, F-5 노후 전투기는 100여 대로 공군이 보유한 전체 전투기(410여 대)의 24% 수준입니다.
공군
한편 국방부는 최근 공군이 건의한 순직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에 대한 훈장 추서에 대해 행안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