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3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4일 시작되는 사전투표에서 투표용지에 '사퇴'를 새기기 위해선 안 후보가 직접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가 직접 와서 등록을 취소하고 사퇴의사를 밝혀야만 투표용지에 '사퇴'표기가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부터 이틀간 치뤄지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현장에서 인쇄하기 때문에, 사퇴한 후보에 대해선 용지 위에 '사퇴'라고 표기할 수 있다. 다만 전날인 3일까지 후보자가 사퇴의사를 밝히고, 접수했던 후보등록을 철회해야 한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본부장은 "팩스로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선관위 규정대로라면 직접 후보가 가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안 후보는 선관위 해석을 전해듣고 곧바로 이날 과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 철
다만 후보들의 사퇴가 9일 본투표에선 투표용지에 표기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현장인쇄하지만, 본투표를 위한 투표용지는 미리 인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신 투표소 밖에 후보 사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다.
[이지용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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