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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는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심야 단일화한 것을 두고 "자리나눠먹기형 야합"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3일) 오전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하며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급해서 막판에 단일화했지만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설득력이 있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우 본부장은 "오늘 하루 여론이 중요하다. 정권교체 열망이 높아질지, 야합으로 평가 받을지 중대 기로라고 본다"면서도 "안 후보를 지지한 지지자들 설득이 어려워 판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지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닌만큼 역풍이 불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역풍이 불어 진보층의 결집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중도 부동층까지 결집을 기대한다"며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내용도 밝히지 않고 전격 발표만 하고 끝난 단일화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또 "차분히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며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선거전략에 대해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
막판 변수 하나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의 전략과 기조는 유효하다는 결론입니다.
우 본부장은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이 적임자라는 인물론을 강조할 것"이라며 "단일화와 무관하게 권력분산과 다당 체제가 중요하다는 정치개혁의제를 밀고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