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오늘 새벽 단일화에 잡정 합의했습니다.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극적인 반전으로, 양측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첫 소식은 어젯밤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린 TV토론회 내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4당 후보들이 각종 사회 현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는데,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특검 도입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덮었지만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선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만배가 남욱 변호사에게 대장동 개발이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면서 4,000억 짜리 도둑질이라고 했다고 남욱이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또 확인이 됐습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만배 녹취록에서 윤 후보도 거론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맞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바로 구속되면 죽는다, 돈 많이 받았다, 이렇게 말한 것은 왜 인용을 안 하고 그 사람이 한 똑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을 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당선되더라도 책임을 지자고 역공에 나섰고 윤 후보는 왜 지금까지 다수당이 특검 수용을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 해가지고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거 보세요. 이거 보세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도 다 회피하고 지금 뭐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애들 반장선거입니까?"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특검 도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윤 후보는 선거 일주일 남기고 갑자기 특검을 하자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