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검' 불 붙어…이재명 "당선돼도 책임지자" vs 윤석열 "대선이 반장선거냐" [대선후보 토론]

↑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마지막 대선후보 법정TV토론에서도 '대장동 특검'으로 맞붙었다.
이 후보가 "대통령 선거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해서 책임지자. 동의하시는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애들 반장 선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저녁 8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선거 전 마지막 법정 TV토론회에 참석해 '대장동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이 후보께서 다 승인을 했음에도 검찰은 지금 이 수사를 덮었다. 하지만 이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동규, 김만배가 이 후보님의 측근 중에 측근이라는 정진상 김용과 이 사업을 위해 의형제 도원결의 맺었다는 녹취록 공개가 됐고, 또 김만배가 남욱 변호사에게 대장동 개발이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면서 4000억 짜리 도둑질이라고 했다고 남욱이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또 확인이 됐다"며 "또 남욱이 대장동 사업을 위해서 유동규에게 보낸 그 정민용 변호사가 직접 우리 이 후보님에게 화천대유의 사업 이권을 몰아주는 공모 지침서를 공모를 했고 그 자리에서 이 후보님이 화천대유가 제대로 돈을 벌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 또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이야기를 하고, 노동 가치 이야기를 하고 나라 미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것은 국민을 좀 우습게, 가볍게 보는 그런 처사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울궈 먹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것 이해가 안 된다. 제가 그래서 제안을 드리겠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 이거 보세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를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애들 반장선거인가?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는가"라고 답하자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 하자는 것이다"라고 되받아쳤다.
윤 후보는 "아니 당연한 것을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가 (지금 말하는가)"라고 하자 이 후보는 "대통령이 당선되어도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 덮어 가지고 여기까지 오셨으면 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