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을 물었으나 윤 후보가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2일 저녁 8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선거 전 마지막 법정 TV토론회에 참석해 '육아휴직'과 관련해 토론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현재 1년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을 아시는가? 두 번째 현재 있는 것도 그 정도 밖에 못 쓰는데 나머지 제대로 쓰게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며 "늘리는 것 보다는 있는 것도 못쓰는데 늘리는 데만 신경 쓰면 그런 문제 벌어지지 않나. 좋은 직장 사람이 더 많이 쓰고 안 좋은 직장이 있는 사람 못쓰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그건 뭐 강제로 다 쓰게 하기 보단 1년 6개월씩 최대한 쓸 수 있는 제도를 만들면 사람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부 합산으로 1년 6개월씩 3년 간 쓰게 하자는 것이지 출산율 제고에 100% 이것으로 (해결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후보님 질문에 답을 해주시면 좋지 않겠는가"라며 "몇 퍼센트 정도를 지금 쓰고 있느냐, 현재 있는 것을 늘리는 구체적 방법이 무엇이냐 한 번만 더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후보는 "한 번만 더 얘기를 해달라. 저는 (육아휴직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1년 짜리 늘리는 방법이 무엇인가. 누가 더 많이 쓰게 하냐 이
이 후보는 "알겠다. 25% 쓰고 있고, 25% 나머지가 (육아휴직을) 더 쓰게 하기 위해서는 아빠들도 쓸 수 있게 할당제를 한다든지 자동등록을 통해서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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