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거짓말 하지 마세요"…윤석열 "그렇게 얘기하지 마세요" [대선후보 토론]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거짓말 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하자 윤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지 마시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2일 저녁 8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선거 전 마지막 법정 TV토론회에 참석해 윤 후보를 향해 "매니페스토에 이야기한 것을 보니 5년 동안 266조원인데 과소 추계와 지방공약 예산을 빼고, 감세도 뺐다"며 "얼추 계산해 보니까 400조원이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종부세와 주식양도세 5년간 60조를 감소하면서 복지를 늘리겠다는 것인가"라며 "박정희 때 고교 무상 교육 철회하고, 기초연금이 반토막이 났다"고 했다.
이어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고 감세하는 복지는 사기라고 생각한다"며 "부유층 대표하는 후보라면 부유층에게 고통부담을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게 책임정치"라고 강조했다.

↑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에 윤 후보는 "필요하면 증세도 하고, 국채발행도 할 수 있지만 초저성장 시대에서 경제를 원활하게 성장시켜야 복지 재원이 산출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지출 구조조정, 단기적 경제부양성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효과가 떨어지거나 단기적 경기 부양성 한시적 예산, 이런 것들을 줄일 수 있으면 줄이고 자연세수증가에서 연 27조 원 정도가 나오는데 그런 것을 합치면 복지 전체 공약에서 잡은 돈이 266조 원 정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