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망언을 넘은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입학식이 열리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 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 영상축사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열기 위해 나주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한국전력공사를 이전시켰습니다."
노무현 정부 국정 철학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어제 3·1절 기념사에서는 김대중 정부를 첫 민주정부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문화를 개방했습니다."
야권은 김영삼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에서 문민정부를 극찬했던 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편 가르기에 나섰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최초의 문민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외면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망언을 넘어 폭언에 가까운 도발입니다."
김영삼민주센터도 성명서를 통해 "역사 왜곡은 물론 국민 내부를 갈라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야당의 반응을 이해는 할 수 있다"면서도 'DJ 정부 이전의 민주주의는 실질적 증진이 있었다기보다 형식적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