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시민 어려울 때 병상 거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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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습니다.
오늘(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윤 후보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 당에서 사라질 사람 두 명이 저와 윤석열"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4일과 5일 사전투표가 있고, 9일 본투표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하면 본인의 한 표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절대 그런 일이 발생 안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3월 4일 사전 투표부터 해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발표된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지지 중 46.2%는 사전투표에 39.8%는 본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윤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16.8%만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본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78.8%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퍼지는 '사전투표=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한 사전투표 기피 심리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황교안 전 대표 등 일부 보수 정치인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20대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준비 중이므로 사전투표를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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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대구의 확진자가 늘어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느냐고 권영진 시장이 물었을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렵다고 했다"며 "정작 대구시민들이 어려울 때 병상을 내어주는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 지금 박정희 대통
그러면서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날 제가 전국을 돌면서 감사 인사를 드릴 건데, 서문시장에서는 칼국수 한 그릇 하면서 여러분들과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