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일본은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며 미래를 향한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 신냉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을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면서 신냉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 패권 갈등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스스로 강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새로 문을 연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3·1절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재차 일본을 향한 대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BTS와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을 열거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을 이뤘다며 자부심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