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정치인이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간 극적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민의당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장 먼저 총을 들고 나가 싸우겠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중요한 어떤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4일 이전 담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데, 국민의당은 중요 어젠다가 있을 경우를 가정한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의미 축소에 나섰습니다.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를 잇따라 찾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반미·반중·반일 감정과 혐오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통합정부론과 윤석열 후보의 정권교체론을 동시에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사표는 없습니다 여러분. 두 분 중에 어느 한 쪽 찍은 표도 결국 사표 됩니다.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만이 우리 시민을 위한, 정치를 위한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진 목사 등 4인은 야권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안철수 후보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