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오늘(1일) 전격 회동하고 통합 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김동연 후보의 사퇴 여부는 양측이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이 후보의 제안으로 만난 두 사람은 정치교체와 권력구조 개편을 이번 대선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오늘 후보님과 얘기하면서 정치교체 또 통합정부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김동연 후보께서 꿈꾸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든다라는 그런 점에 대해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김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3·1절 행사를 겸한 명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잠시 기도하고 묵념하자"는 이 후보의 제안에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묵념에 동참했습니다.
이 후보는 "애국지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것이 억울하지 않다 생각되도록 보훈 정책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독립운동 했더니 3대가 망하고 친일행위 했더니 3대가 부자더라. 이런 소리 앞으로 절대 못 나오게 해야 되겠죠."
또 "민주당이 양당 독점 체제에 의존하며 많이 부족했지만 의원총회에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결정하며 반성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경제도 모르고 준비도 안 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기 어렵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