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글로브 착용 후 수차례 어퍼컷 세리머니
↑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글로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연상케 하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번엔 '세계 챔피언'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의 글로브를 끼고 다시 한번 세리머니에 나섰습니다.
오늘(1일) 윤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윤 후보는 "여러분의 뜨겁고 열렬한 응원과 격려가 쌀쌀한 날씨에도 저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며 "찬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오셔서 정치신인인 저를 응원하시고 격려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능력 없고 무능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선을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 국민 간 대결'로 규정한 뒤 "이번 대선은 우리들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을 우습게 알고 늘 외면하고 깔보다가 선거 때가 되면 또 표를 훔쳐와야 하니 국민을 공작과 세뇌, 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글로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 후보는 유세 막바지에 홍 전 회장이 끼워준 글로브를 착용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지난달 24일 대중문화·예술·체육계 인사 100여 명과 함께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글로브를 착용한 윤 후보는 "이 글로브는 홍 전 회장께서 세 번 쓰러지고 네 번 다운시켜서 KO로 이긴 카라스키야가 보낸 것"이라며 "1977년 11월쯤 됐는데, 저도 지금 기억이 아주 확연하게 남아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카라스키야와의 맞대결에서 4번 쓰러지고 5번 다운시켜 KO 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후 윤 후보는 스무 번가량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편,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 유세 첫날 윤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주먹을 들어 올리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습니다. 해당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면서 이는 곧 윤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