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한국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33인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협의회 측은 이름을 밝히지 않고 비공개로 지지하는 교수도 5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지 선언문에서 "한국경제의 성장둔화, 실업대란, 분배악화를 극복하는 방법은 시장경제"라며 "윤석열 후보는 시장경제로 전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한국경제의 부흥을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한국도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핵심산업의 국내 환류를 위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법인세·소득세 등 세금 인하 등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재정준칙 제정과 엄격한 시행, 예산증가율을 3년 평균 물가증가율로 제한하는 등 국가채무 관리 △최저임금제·주52시간제·온라인플랫폼 규제 등의 규제 완화 △외환보유고 9000억 달러로 증액 및 환율 안정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인재 100만명 육성 △증권거래세·주식양도세 폐지 등을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도 강조했다. 이들은 "단일화를 통해 꼭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못하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지지자 명단
최광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전 복지부 장관),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 오정근 전 고려대 교수(한국금융ICT융합회장), 전순환 중부대 교수(전 한국무역학회장), 최양오 전 한국외대(삼평삼민연구소 이사장),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 양준모 연세대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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