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는 결국 결렬됐습니다.
윤 후보는 "왜 결렬됐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양측 전권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 포함해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윤 후보는 장제원-이태규 라인을 통해 어제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회동을 했고, 오늘 새벽 0시4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추가 비공개회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 구성 등 공동정부 방안까지 논의했고, 윤 후보가 안 후보 자택까지 찾아가는 방안을 포함해 회동 방식을 논의하다 결렬됐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언제든지 차 돌려서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 야권통합 희망의 끈 놓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됐던 단일화 협상 과정을 소상히 밝히며, 이번 단일화 무산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회동 요구하는 기자회견 아니라 성사됐다는 기자회견을 할 걸로 기대했는데 참 아쉽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포항 유세로 복귀했고 내일(28일) 예정된 강원권 유세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전범수기자 영상편집: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