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이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답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재밍'에 출연했다. 재밍 인터뷰는 반말로 편하게 진행하는 콘셉트이다.
고 의원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난 고민정이다.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내 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내 선거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때라고 했다. 당시 민주당에선 문재인 후보와 이 후보가 맞붙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젊고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 내는 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말솜씨에 대해선 "(이 후보의) 말빨(말발) 좋다"고 답했다.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단점으로는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은산이 은설이(자녀) 엄마로 가고싶다"고 말했다.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아니다. 난 남편이 (이 후보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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