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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직접 만나 야권단일화를 논의하고 싶다며 시간과 장소를 제안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윤 후보는 27일 오후 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에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27일)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제가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건 (공개 언급이)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오신 국민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중 질문과 윤 후보의 답변 전문. 내용은 기사 양식에 따라 일부 조정됐다.
- 참모들 사이에서 안 후보의 자택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달란 조언이 있었는데 이행이 안 됐다. 안 후보가 문자 폭탄 때문에 연락 잘 확인하지 못했다는 진실 공방이 있다.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른 판세를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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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 안 후보의 자택 방문 문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선거 직전에 정몽준 후보와의 일 때문에 요구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생각을 안 해 본 건 아닌데 저희 측과 안 후보 측의 대리인들의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일방적 자택 방문은 바로 단일화의 파국을 의미하는 것이니, 절대 하지 말란 요청이 있었다.
단일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요청을 받고 나서 한다면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희가 시도할 수 없었단 말을 드린다. 저도 많은 분께 전화나 문자를 수도 없이 받았다. 안 후보 댁에 전격 찾아뵈란 얘기를. 그러나 그쪽으로부터 미리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방문은 단일화 파국이니까 아예 시도도 하지 말란 얘기를 들어서 할 수 없었다.
두 번째(질문에 대한 답변)는 제가 전화를 드리거나 문자를 드린 것을 볼 수가 없으셨단 말이다.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가 안 후보께 전화하고, 문자 드리고 나면 굉장히 많은 전화나 문자가 올 것으로 저도 예상했기에 그쪽 관계자에게 전화를 제가 드렸다. 문자를 드렸으니까 보시라는 말씀을 계속 전했고, 그쪽으로부터 보셨다는 답변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질문한 판세? 그건 저는 잘 모르겠다.
- 최종 합의까지 이르렀고, 그걸 전달받았다고 했는데 그럼 갑자기 결렬된 것이다. 그 이유가 어떤 점 때문인가?
▷ 저희도 저를 비롯해 저희 쪽에서 그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전권 대리인이 나갔고, 저희 선거대책본부에서도 최대의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이유는 저희도 알 수가 없다. 그쪽에서도 답이 오길, 이유가 뭐냐 하니까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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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 양쪽 대리인은 누구인가? 오늘 일정 취소 결과는 언제 난 것인가? 일정 취소에 단일화도 포함된 건가?
▷ 전권 대리인은 저희 쪽에서는 장제원 의원, 안 후보 쪽은 이태규 선대본부장이 맡았다. 장 의원은 매형이 카이스트 교수인데 안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저도 알고 있어 서로 의사 전달을 하기가 편하지 않겠나. 안 후보께서도 이쪽에서 장 의원을 협의 채널로 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이 취소된 건) 저도 어제 거의 잠을 못 잤다. 어떤 답이 오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느라). 왜냐면 전권 대리인끼리, 저쪽에서는 선대위원장이 우리 이태규 선대본부장에게 전권을 줘서 내보낸다고 통보를 받았고, 그래서 우리도 장 의원에게 전권을 줘서 만나게 했기에 거기서 이뤄진 협의는 타결된 것으로. 남은 것은 양 후보 간에 만나서 협의 결과를 서로 좀 이야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느냐, 그게 남아있었던 것이다.
저도 아침까지 기다렸는데 일단은 (경북) 영주 유세가 아침 9시에 예정돼있어서 제가 한 7시 조금 넘어서는 영주 쪽에 통보를 안 해줄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때도 '단일화가 어렵겠구나' 생각했지만, 희망은 갖고 있는 상태였다. 일단은 유세 오실 분들을 생각해서 그쪽 당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후보가 가기 어렵다는 걸 알려 드린 것이다.
- 최종 협상안에서 안 후보가 제안했던 국민 여론조사 경선, 그게 들어갔나?
▷ 제가 있다가 말하겠지만, 원래 협의는 우리 안 후보께서 이달 13일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하기 전부터 시작돼왔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하기 전날 우리 장 의원이 이태규 선대본부장으로부터 내일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으로 제안할 텐데 그건 협상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우리가 협상할 수 있다(는 말)로 듣고 있었다.
다음날 여론조사방식 단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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